태평양의 청록빛 바다와 푸른 하늘 아래 피지의 전통 치료법 ‘보로보로’가 오랜 세월 동안 현지인들의 건강을 지켜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치 자연의 힘을 온전히 담아낸 듯한 이 치유법은 이제 한국의 전통 웰니스 문화와 만나 새로운 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koreabam은 한반도에서 내려오는 한방 지혜와 현지 치료법을 융합하여 독창적인 테라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지 현지인들에게 보로보로는 단순한 마사지 기술이 아니라 세대 간 전승되는 생활 의학입니다. 코코넛 오일과 현지 식물에서 추출한 7가지 정유를 블렌딩한 특제 오일을 사용하며, 이 재료들은 모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현지 농장에서 조달됩니다. 2018년 남태평양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로보로 테라피를 정기적으로 받은 피지 노년층 73%에서 관절 통증 완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치유법과 결합된 현대적 적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과학적 접근 때문입니다. koreabam 전문 테라피스트 팀은 경희대 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태양신경총(명치 부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라인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는 피지 전통 의학에서 말하는 ‘마나(생명력)’의 흐름과 놀랍도록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런 학제 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5단계 디톡스 프로그램은 몸의 긴장을 풀고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자자하죠.
실제로 2023년 4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웰니스 박람회에서 koreabam의 통합 테라피 체험 부스에는 3일간 1,2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몰렸습니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발바닥 반사구 마사지와 보로보로 기법이 결합된 트리트먼트에서 시너지 효과를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 온 한 체험자는 만성 두통이 70% 이상 감소한 경험을 소개하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테라피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의 조합을 넘어선 철학적 접근에 있습니다. 피지 원주민 치료사들이 강조하는 ‘대지와의 연결’ 개념에 한국의 ‘인체소우주’ 사상을 더하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지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실제 세션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대나무 통발(피지어로 ‘티키’)을 이용한 두드림 마사지와 한국의 약찜질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때 실내 온도는 반드시 26.5°C로 유지됩니다. 두 문화권 모두에서 가장 이상적인 체온 조절 온도로 여겨지는 특수 조건이죠.
현재 koreabam은 피지 나디와 수바 지역에 2개의 전용 센터를 운영하며, 현지인 17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 수익의 5%는 피지 열대우림 보호 프로젝트에 기부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 중입니다. 2022년에는 피지 관광청으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문화 융합 상품’으로 선정되며 공식 인증을 받았죠.
여행자들에게 이 테라피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3박 5일 과정에 참가한 서울에서 온 직장인 김모 씨(34세)는 “한국에서 접하던 찜질과 달리 코코넛 껍데기를 이용한 압박 시술이 신기했어요”라고 말하며 “피지 현지인들이 오랜 세월 간 연구한 신체 압력점의 위치가 한국의 경락 이론과 닮아 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화 융합 테라피가 갖는 의의를 높이 평가합니다. 웰링턴 대학의 문화인류학 교수인 앨리스 톰슨 박사는 “21세기 웰니스 산업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창조”라며 “서로 다른 대륙의 오래된 지혜가 만나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재탄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날 같은 기술을 반복적으로 접하는 시대에 koreabam의 테라피는 마치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항해처럼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피지의 따뜻한 바람과 한국의 정성이 만나 창조한 이 특별한 경험은 신체적 회복을 넘어, 우리 안에 잠든 문화적 유전자를 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